국내 LNG선, 줄잇는 '고철행'...일주일새 4척 해체, 세대교체 가속
현대LNG해운, 노후 증기선 2척 총 3840만 달러에 매각 완료
환경규제 강화·연료효율 저하에 퇴출 가속…친환경 신조선 시대 눈앞
"국내 액화천연가스, LNG 선박들이 노후화로 인해 빠르게 교체되며 '고철행' 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4척의 낡은 LNG 증기선이 해체용으로 한꺼번에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국내 LNG 선대(船隊)의 세대교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현상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LNG해운 역시 보유하고 있던 노후 증기 터빈 방식의 LNG 운반선 2척을 해체 매각했습니다. 이들 선박은 총 3,840만 달러에 매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노후 선박들이 줄지어 해체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기존 증기선의 낮은 연료 효율성이 꼽힙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를 중심으로 전 세계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에 건조된 증기 터빈 방식의 선박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으로 인해 더 이상 경제적, 기술적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졌습니다. 운항 비용 증가와 더불어 새롭게 도입되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적 개조 역시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내외 선사들은 친환경적이고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 사양의 LNG선으로 선대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최근 건조되는 LNG 운반선에는 고효율 엔진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설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18만㎥급 LNG 운반선인 '셀시우스 갈라파고스'호처럼, 최신 기술이 집약된 선박들이 해상 물류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선 발주 확대는 카타르나 미국 등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LNG 수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해상 운송을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조선 빅3, 즉 대형 조선사들은 이러한 신조선 발주 확대에 힘입어 막대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슈퍼 사이클'을 누리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국내 조선 빅3의 총 수주 잔고는 2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과거 LNG 운반선에 이어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도 친환경, 고효율 선박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 해운 국가들도 중국 대신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늘리는 추세는 이러한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LNG선들의 '고철행' 러시는 단순히 노후 선박의 퇴출을 넘어, 글로벌 해운 및 조선 산업이 친환경, 고효율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이는 국내 해운사와 조선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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