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MSC ELSA 3이 인도 케랄라주 앞바다에 침몰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앞바다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184m 길이 컨테이너선인 MSC ELSA 3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선박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 소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는 선박이 케랄라주의 비진잠항을 출항하여 같은 주의 코치로 운항하던 중 발생했는데, 출항 다음 날인 24일 오후 갑자기 선체가 한쪽으로 26도 가량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25일 오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MSC ELSA 3호에는 총 640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으며, 이 중에는 폭발성 화학물질인 탄화칼슘을 포함한 유해 화학물질도 있었습니다. 또한 선박 자체에 경유 84톤, 중유 367톤 등 상당한 양의 연료가 실려 있었습니다.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해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해양 오염입니다. 선박에 실려 있던 경유와 중유의 일부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케랄라주 당국은 현장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한, 탄화칼슘과 같은 위험 물질은 물과 만나면 반응하여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위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4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현재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기름 유출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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