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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의 반사이익: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가져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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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 조선업, 신기술, 선박수주 2025. 4. 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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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이 한국 조선소에 반사이익을 주며, 글로벌 해운사들이 한국 조선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 조선사들은 필리핀, 인도 등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조선업의 변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가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 중국산 선박이 포함된 선단에 최대 150만 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대안으로 한국 조선소를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메이저 기업인 엑슨모빌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벙커린선(LNGBV)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보류하고, 다른 지역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중국 조선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글로벌 해운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 마리타임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와 20척 규모의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계약 규모는 약 15억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계약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의 선박 수주 현황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50만 CGT(표준선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82만 CGT(55%)를 수주하여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월에 비해 큰 변화로, 한국은 29만 CGT(7척, 14%)를 수주한 반면, 중국은 135만 CGT(37척, 65%)를 수주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도크 한계 극복을 위한 노력
한국 조선사들은 도크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조선소로 생산능력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건조능력 확장을 추진 중이며, 이 조선소는 현재 미국계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수빅조선소는 미 해군이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를 의뢰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건조된 선박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인도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임직원을 파견하고, 인도 방산 및 중공업 부문 최대 기업인 L&T(Larsen & Toubro)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은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한국 조선소를 선택함에 따라, 한국 조선업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조선사들은 해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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