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방부가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중국원양해운(COSCO)을 '군사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해운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화주들의 거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COSCO의 해운업계 위치
COSCO는 1535척의 선단을 운영하며, 이는 1억3000만 DWT에 해당합니다. 세계 1위의 벌크선사이자 4위의 컨테이너선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드라이벌크선단, 유조·가스선단, 특수화물선단, 컨테이너선단 등 다양한 선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COSCO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한국 HMM의 세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터미널 운영 현황
COSCO는 세계 주요 항구에서 58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억330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세계 1위의 기록입니다. 또한, 로스엔젤레스 항과 롱비치 항에서 대규모 터미널과 대형 크레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조치 배경
미국 국방부는 국방수권법에 따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목록을 공개해야 하며, COSCO는 이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COSCO는 내년 6월부터 미국 국방부와 거래할 수 없으며, 2027년부터는 해당 기업이 공급망에 포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할 수 없게 됩니다.
해운업계의 반응과 전망
COSCO의 군사 기업 분류에 대한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HMM 등 국내 해운사들은 현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기업들은 COSCO를 제외한 선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해운업계의 운임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OSCO의 반발과 입장
COSCO는 군수기업 분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현지 법률과 규정을 일관되게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운영은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해운 물류 전반으로 확대되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COSCO가 미국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면, 이를 이용해 중국과 미국 간의 수출입을 하던 국내 주요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화주들의 선사 선택 변화
현재 화주들이 COSCO와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COSCO를 제외한 선사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해운업계의 운임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운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운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운임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COSCO의 군사 기업 분류가 가져올 영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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