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빅3의 해외 조선소 확장 동향과 국내 조선업계의 변화

조선업

by 한국 조선업, 신기술, 선박수주 2025. 4. 16. 20:09

본문

반응형

# 해외 조선소 확장 동향과 국내 조선업계의 변화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슈퍼싸이클’**에 올라타면서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의 도크가 가득 차면서 배를 만들기 위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조선소를 활용하여 건조 물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제재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 조선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필리핀 수빅 조선소 건조 계획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홍콩의 시도쉬핑으로부터 수주한 11만5000DWT급 운반선 4척을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본 선사인 닛센카이운으로부터 수주받은 같은 급의 운반선 4척도 수빅조선소에서 제작될 계획입니다. 이들 선박의 건조 비용은 1척당 약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

HD현대미포는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과 협력하여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럽 및 아프리카 선주들로부터 유조선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추가 도크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연간 23척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연간 생산능력인 15척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대 이상의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화오션의 해외 조선소 인수 전략

한화오션은 해외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 해양설비 제조사인 다이나맥 홀딩스의 경영권을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고 경영진을 교체하였습니다. 이들은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모듈 29기를 싱가포르 조선소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 선체를 생산한 후 싱가포르 다이나맥 시설에서 상부 구조물을 제작하여 결합하는 분업 방식을 통해 생산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 미국 내 조선업계의 변화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총 7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해 말 노르웨이 아커로부터 인수한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조선업에 대한 제재 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주잔고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이로 인해 조선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 삼성중공업의 중국 생산기지 활용

삼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사들이 주문하는 선박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선사 센트로핀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4척은 중국 조선사 팍스오션에 하도급을 맡겨 건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리스 다이나콤탱커스가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신조선 4척을 저장성 저우산 조선소에 하청 주었으며, 현재 동남아 지역 조선소와 협력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 조선업계의 미래 전망

미국 정부의 조선업 변화와 함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부과 검토는 조선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해외 생산기지 확장과 경영권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 조선업계가 한국 조선소에 대규모 선박 주문을 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의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러한 기회를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