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인도와 1000척 프로젝트 협의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차관인 쉬리 판카즈 자인(Sh, Pankaj Jain)과의 회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의는 2024년 12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되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의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대규모 선박 발주를 준비 중인 인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액화천연가스(LNG)선, 에탄운반선,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등 다양한 선박 건조 기술을 홍보하였다. 또한,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 공사(ONGC), 인도석유공사(IOC),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GAIL), 인도 국영 석영·가스회사인 바랏 페트롤리움(BPCL) 등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는 현재 1000척의 선박을 추가하여 총 2500척으로 선대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지 조선소들은 주로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대형 선박 건조 경험이 부족하여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Sh. T K Ramachandran)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조선 기술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와의 추가 논의를 통해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신조와 함께 기술 이전 및 현지화에 대한 협의도 포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에서의 수주를 통해 조선업의 호황을 이어갈 예정이며, 2024년 12월 19일 기준으로 올해 181척의 선박을 수주하고, 총 205억6000만 달러(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이는 목표치인 135억 달러(약 20조원)의 152.2%에 해당하는 성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350억원에 달하며 연간 기준으로 1조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대규모 선박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은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