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최근 5년 동안 연구개발(R&D)에 3600억 원을 투자하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는 해양 탈탄소 솔루션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현황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5년 동안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연구개발비용을 매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36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한화오션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합니다. 특히,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지난 11월 시흥 R&D 캠퍼스를 방문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해양 탈탄소 솔루션과 방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강자로의 도약을 주문했습니다.
해양 탈탄소 솔루션
한화오션의 연구개발 중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해양 탈탄소 솔루션입니다. 이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첫째는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개발, 둘째는 에너지 절감 기술입니다.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개발하고, 기존 선박에 에너지 절감 장치를 도입하여 화석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와 협력하여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의 위험도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료 유출 상황을 가정하여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는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여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암모니아는 유출 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로터 세일은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에 추진력을 더하는 장치로, 연료 소모를 5.6%에서 10.2%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DNV의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받았습니다.
방산 분야의 연구개발
한화오션은 방산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하여 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인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의 첫걸음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여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하여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기뢰전 무인 수상정은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 임무를 수행하여 아군 함정의 항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화오션은 이 두 무인 함정의 개념설계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결론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핵심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축적이라고 강조하며,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노력은 조선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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