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의 LNG 야심과 KET 터미널의 미래
최근 SK가스는 천연가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영하 162도에서 견딜 수 있는 혁신적인 LNG 저장 기술 개발입니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2034년까지 천연가스 수요의 13.7%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LNG를 액체 형태로 보관하기 위해 보온재와 보냉재를 사용하여 LNG 탱크의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KET LNG 터미널 방문기
2025년 3월 25일, 기자는 울산에 위치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LNG 탱크 내부는 실내 체육관과 같은 거대한 공간으로, 압도적인 규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KET에서는 9단 중 7단이 작업 중이며, 오는 5월에는 내부 작업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가 합작하여 건설한 터미널로, 지난해 4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하여 11월에 준공되었습니다. KET는 총 64만 5천kl의 LNG를 저장할 수 있는 3개의 탱크와 하역, 저장, 기화 및 송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탱크는 내년 3월 이후 시운전을 거쳐 4월 말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울산 산업단지의 지리적 이점
KET는 울산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여, 비용 절감과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울산은 국내 정유사와 화학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산업 중심지로, SK가스는 이곳에서 LNG 사업의 핵심 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SK가스는 전국 환전망을 타지 않고 고객과의 직접 파이프라인을 통해 LNG를 공급하고 있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KET의 장기 수요 확보
KET는 SK에너지,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과 20여 년간 LNG 저장시설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 계약을 통해 KET는 장기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수 있으며, LNG 탱크는 첫 단계 시설로서 펌프를 통해 하역 설비로 옮겨지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울산GPS의 발전 효율
울산GPS는 KET의 10km 반경 내에 위치하며, 연 90~100만 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아 활용하는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입니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의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최신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전 용량은 1.2GW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넷제로 달성을 위한 계획
SK가스는 울산GPS에 수소 호소를 거쳐 전소를 통해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LPG와 LNG, 수소 및 암모니아를 동시에 공급하여 에너지원 가격에 맞춰 대체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클 때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미국 LNG 시장의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의 LNG 생산 및 수출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SK가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가스는 이미 LPG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회사 중 하나로, 미국 LNG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LNG는 후발 주자로서 계약 구조가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SK가스의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업 확장 계획과 도전 과제
SK가스는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류 선박 연료를 LNG로 대체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버려지고 있는 LNG 냉열을 AI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에 직접 공급하여 고객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어려운 제도적 과제가 존재하지만, SK가스는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SK가스의 LNG 사업은 기술 혁신과 전략적 계획을 통해 앞으로의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더 나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SK가스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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