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액화천연가스 생산 장비 개발 성공: 조선업계의 새로운 이정표

# 삼성중공업, 액화천연가스 생산 장비 개발 성공: 조선업계의 새로운 이정표

최근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의 액화장비 개발에 성공하여 한국 조선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은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국산화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액화장비의 중요성과 국산화

FLNG는 해양 플랜트의 핵심 요소로,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의미합니다. 액화장비는 FLNG 건조 비용의 약 35%를 차지하는 핵심 기자재로, 그동안 한국은 미국과 유럽산 장비를 사용해왔으나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개발 성공은 국산화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단계로, 비용 절감과 기술 자립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 ENI와의 협상 및 경쟁력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가 발주할 FLNG에 자체 개발한 액화장비인 ‘센스포’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ENI는 삼성의 액화장비가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판단하여, 향후 도입할 FLNG에 센스포를 장착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미국 하니웰의 장비를 주로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자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상은 삼성중공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조선업계의 변화와 도전

LNG 개발 붐에 따라 FLNG 건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너지 기업들이 가성비가 좋은 삼성의 장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액화장비 수주에 성공하면 FLNG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 위슨조선소는 액화장비 내재화 기술이 부족하여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 GTT의 독점과 한국 조선업의 현실

한국 조선업계는 LNG 운반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GTT는 LNG운반선의 핵심 설비인 LNG 보관설비 기술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조선업체는 애프터서비스(AS)를 위해 GTT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은 허울뿐인 조선 강국에 그칠 수 있습니다.

## 삼성중공업의 기술 개발 전략

삼성중공업은 FLNG의 핵심 장비인 액화설비 내재화에 나섰습니다. 핵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FLNG에서도 알짜배기를 외부에 내줘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하였습니다.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핵심 기자재 연구개발(R&D)을 지속해온 결과가 센스포입니다. 센스포는 전력 소모량이 기존 장비보다 최대 14% 적고, 공간 효율성도 뛰어난 장비입니다.

## 센스포의 기술적 장점

센스포는 연간 200만 톤의 천연가스를 액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FLNG 건조 비용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장비 후발주자로서 FLNG를 건조하면서 동시에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가 센스포 납품을 요청한 이유는 가격과 효율성 때문입니다.

## 국산화 비율과 향후 계획

FLNG의 국산화 비율은 헐 사이드에서 60~70%에 이르지만, 톱 사이드는 30~40%에 불과합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기자재는 센스포뿐만 아니라, 에스퓨가스와 에스리가스 등도 포함됩니다. LNG를 운반하는 엑스랠리와 가스이젝터 연구도 완료하였으며, 향후 국산화 비율이 증가하면 지역 기자재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삼성중공업의 미래 전망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조선 강국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삼성중공업의 기술력 향상은 지역 기자재 업체로의 낙수 효과를 기대하게 하며, 국산화가 이루어지면 한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의 성공적인 개발과 협상은 향후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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