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20년 만에 맞이한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의 경제 상황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조선업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조선업의 회복과 성장
조선업계는 최근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19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2008년 9월의 역대 최고치인 191.6 포인트에 가까운 수치로, 조선업의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올 2024년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은 올 23년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9척과 암모니아선 20척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한국이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기인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23년에 R&D에 총 307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이다.
정부의 지원과 미래 전망
정부는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 원을 투자하여 첨단 조선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및 디지털 전환에 9조 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조선업계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수요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선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1% 증가하여 반도체(42.5%)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준비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추진 기술, 자율운항 시스템,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조선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조선업계는 이번 슈퍼사이클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업계는 20년 만에 찾아온 슈퍼사이클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의 지원과 기술 혁신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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